[머릿 속이 궁금해!]
"찾아보니 있더라고-..."
니시노미야 미히로 | にしのみや みひろ | 西野宮 美洋
나이
19세
육지아이
성별
여성
키/몸무게
173cm/55kg
외관
어릴 적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역시 머리 길이였는데, 꾸준히 길러온 머리카락은 꼬리뼈 부근까지 내려와 찰랑였습니다. 한 쪽 옆머리는 뒤로 돌려 넘겨 본인기준 왼쪽에 널널하게 고정. 묶고 있으며, 머리핀이나 끈은 그때그때 바뀌는 듯 싶지만 자주 하고 다녀 눈에 익은 장신구들도 많습니다. 특히 보라색의 작은 리본은 세월의 흐름이 보이듯 살짝 낡았음에도 꾸준히 끼고 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팔 다리도 길고 늘씬해서 키가 커보이는데-사실 큰 것도 맞다- 한마디로 비율이 좋습니다. 쳐진 눈꼬리와 섬세하게 긴 속눈썹은 언뜻 처연한 미인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보랏빛 눈동자는 단단함을 담고 있어 풍파가 닥쳐도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을겁니다.
교복의 겉옷은 단추를 채우지 않은 채로 다닐 때가 많고, 그 외에는 단정하게 입습니다. 신발은 주로 컨*스(로우)화나 단화같은 굽이 낮고 얄쌍한 걸 신고다니며, 키 때문은 아니고 그냥 취향인듯 합니다.
성장과정
특별할 것 없는 성장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야 가정에는 불화가 없었고, 일상은 평온했으니까요. 여느 그 나이대 애들이라면 겪었을 질풍노도의 시기도 조용하게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갔습니다.
2012년, 늦봄.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는 독서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생활만 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요. 처음에는 불순한 의도로 시작한 독서였으나-단순히 친해지고 싶던(좋아하는) 선배가 도서관을 자주 다닌 다는 이유로(풋풋한 첫사랑은 짝사랑으로 끝났지만요)- 지금에 와서는 미히로의 몇 안되는 취미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취미라고 한다면… 바리스타 정도일 겁니다. 방과후에 어머니를 도와 카페일을 종종 하고는 했는데, 베이킹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커피(카페 음료)를 내리고 만드는 건 제법 괜찮게 했기 때문입니다. 늦은 저녁 쯤에 미히로네 카페를 방문하면, 어머니 대신 카운터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15년~2016년, 고등학교에 들어서고부터는 혼자 몰래 글을 쓰기도 합니다. 공개적으로 자랑하기에는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생각하는지 아는 이는 소수에 불가합니다. 하지만 이도 작년에 들어서부터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집필하던 글 중에 하나를 ‘한 번 내보기나 하자’ 심정으로 16년도 늦여름 쯔음, 문예지에 투고했더니 신인상에 당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로 얼떨결에 등단하게 되어 부모님께 알린 게 잘못이었을까요? 이 작디 작은 마을에서 흥미로운 소문이란 눈 깜짝할 세 퍼지기 쉽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문의 시기가 시기인지라 마을 사람들의 관심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이를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실종 사건이 다행이란 건 아니다- 입 밖에 내지는 않습니다. 그야 실종 사건 때문에 마을이 싱숭생숭한 덕분이라뇨. 입 밖에 낼 수 있을 리가 없죠.
2017년, ‘푸른 바다의 전설’이 실제한다는 걸 깨닫고 충격을 받습니다. 영문을 몰랐던 마을 실종 사건이 전설과 관련되어 있었다뇨?-실종자들이 해수인이었다는 점에서- 가족이나 자신이 해수인인 것도 아니라 더더욱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해수인이라는 존재가 궁금하긴 하지만 신기한 눈으로 보거나 이것저것 캐묻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불안할 아이들을 구경거리 보듯 하거나 차별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뭐, 지금까지 모르고도 잘 살아왔는데, 별 다를 게 있겠어?’
성격
통제자 | 차분한 | 성실한
약간의 컨트롤 프릭 성향으로. 대놓고 티는 안내지만-낼 때도 있다- 상황을 주도하고 싶어하고 온전히 자신의 계획대로 행동하는 걸 선호합니다. 어릴 적의 식물을 키우는 취미 또한 이 성향의 영향도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답정너’같은 화법을 정말 싫어합니다. 눈치는 빨라 원하는 대답을 금세 눈치 채버리는데, 의도대로 대답을 해주기엔 성미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할 때는 많습니다. 그냥 당하는 걸 싫어하는듯 싶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욱 활발하고 둥근 성격이었기 때문에 크게 티가 나지 않았지만-마음에 안 드는 티가 나긴 하지만 적당히 웃어 넘겼기 때문- 요새 들어선 조금은 기분 나쁜 티를 내거나 일부러 눈치 챘음에도 절대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아 분위기가 묘해지기도 합니다.
성실하고, 준비성이 좋아 주변이 깔끔합니다. 친구들이 준 선물을 잘 보관하고 있는다던가, 손수건과 밴드를 챙겨 다니는 것도 여전합니다. 달라진 거라고는 나이가 차며 전보다 더 차분하고 어른스러워진 정도입니다. 그리고 계획적이라고 해야 할지. 머릿 속에 생각이 참 많습니다. 혼자 멍 때리며 갖가지 생각을 하고 있어 주변의 소리를 못 들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거슬리는 일이 없으면(심기가 불편하지 않을 때) 꽤나 긍정적인 사고를 합니다. 아이들의 사소한 고민이나 불안감에 대한 상담을 해줄 때도 좋은 말을 해주거나 단단히 지탱해줄 수 있는 강인함도 지녔습니다. 선의의 거짓말을 옹호하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로남불의 정석으로, 자신에게 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모순적이지만 다들 이런 점이 하나 쯤은 있잖아요?
기타
가족관계 부모님과 본인 3명이서 오순도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여객선의 선장이라 집을 자주 비우며, 어머니는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출산 전)에는 아버지와 같은 여객선에서 요리사를 하셨다가 미히로를 낳고 나서 카페를 개업했습니다. 엄마의 요리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어서 입맛 자체는 까다로운데 성격이 둥글어서 까탈스럽게 따지지 않고 다 투정없이 무난히 먹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입맛에 맞아서 맛있어 하는 건지, 그냥 적당히 먹어주는 건지 티가 나긴 합니다. +본인은 요리에 그다지 소질이 없습니다.
취미 독서, 음악 감상(최근엔 asmr도 자주 듣는다)
특기 수영은 여전히-잠수 포함- 잘 합니다. 바리스타(커피, 카페 음료 만들기), 작문.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 판타지, 미스터리, 추리. 평론가나 업계인들 사이에선 흥미로운 스토리 설계와 빠짐없는 복선 회수, 반전까지 고루 갖춘 FM형 괴물 신인-어느 정도 당선자를 향한 과장된 칭찬이 있긴 하지만-이라는 평입니다. 당선작이자 데뷔작은 ‘침묵의 해변’으로 어느 관광지 해변의 펜션에서 벌어지는 특이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써든 글 속 배경이나 소재는 주로 물이나 바다에 관련된 게 많습니다. 아무래도 살고 있는 장소가 이렇다 보니까요.
목소리 기억에 남는. 개성있고 힘 있는 목소리는 아니지만, 비가 온 다음 날 고인 웅덩이에 맑게 갠 하늘이 비치듯 맑으면서도 진중한. 그런 목소리입니다. 저음에서는 탁한듯 싶은데, 평소 목소리 톤은 조금 높고 맑습니다.
학교생활 여전히 참 성실하다는 평입니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자는 주의인 건 여전하지만. 취미(음악 감상, 독서 등)마저 실내 활동이 주가 되다 보니 공부의 비중이 많아 보입니다.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건 좋아하는 지라 놀 때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어울립니다. 성적은 꾸준히 상위권.
호 히야시추카, 야키소바, 오무소바 등 면요리, 엄마표 특제 쇼가야키, 푸딩.
불호 브로콜리 말고는 크게 가리는 음식이 없습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에 의해서 통제 당하는 환경을 싫어함.
카페 로망(ロマン) 시골의 카페하면 머니머니해도 빽빽한 도심 속 작은 카페와는 달리 넓직한게 장점이죠! 다닥다닥 불편하고 눈치보이는 테이블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상가 중에서도 바로 바다와 마주보고 있는 카페 <ロマン>! 벽 한 면이 넓은 창이라 오션뷰가 일품입니다. 로망이라는 이름 답게 미히로 어머니의 취향을 전부 반영했어요. 카페 안에서는 매끈한 나무로 제작된 테이블과 관엽 식물에 둘러싸여 한적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얀 벽과 짙은 회색의 지붕. 총 2층 건물로 이루어진 카페는 주로 1층만 사용합니다.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요. 1층이 전부 차는 경우도 드뭅니다) 하지만 가끔 2층에서 바라보는 오션뷰를 보고싶다던가 하는 이유에서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아이들이 학교 가 있을 시간인 오후.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커피 한 잔씩 하며 호탕하게 떠드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을에서 퍼지는 소문의 절반은 여기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할 지도요.
2층엔 편안한 착석과 대화를 위한 4인용, 8인용 테이블&쇼파식 의자의 조합으로 되어있고 1층은 공부하기 편한 책상과 의자로 4인용, 6인용이 있습니다.
미히로의 어머니가 만드는 수제 디저트와 납품 받아오는 디저트가 존재합니다. (그야 혼자 전부 만들수는 없으니까요) 디저트류는 그때그때 시즌별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크림 케이크, 초코무스케이크, 치즈케이크, 마카롱, 마들렌, 샌드위치 등의 기본적인 메뉴는 항상 있지만요!) 직접 담근 과일청을 사용한 과일 에이드라던가. 좋은 원두를 쓴 커피는 자신있는 메뉴입니다.
관계
마나베 히마리
まなべ ひまり
"취미는 같지 않지만, 서로 잘 맞는다고!" 카페 단골 겸 취미 메이트
어릴 적 한 우산을 쓰고 하교하며 넌지시 카페에 놀러 올 것을 권유했는데, 이를 계기로 친해지고 카페 단골이 되었다.
추천 메뉴를 위해 취향을 물어도 "난 전부 좋은데?" 대답하던 히마리. 하나하나 추천해 준 결과. 초콜릿이 들어있거나 단 메뉴를 추천해 줄 때 반응이 제일 좋다는 걸 눈치채버렸다. 그 후로는 입맛에 맞춰 추천해 주는 중.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때 대화를 자주 하는데, 스몰토크거나 숙제가 있는 날에는 서로 알려 주기도 한다! 히마리는 주로 공부를 하거나 간단한 스티치 작업을 하는 등. 카페를 여러 용도로 쓰고 있으며, 미히로는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역할이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문자도 보내고 응원도 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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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사키하라 레이
かわはらさき れい
"니시노미야씨는 사키군의 잔소리 요정?" 센스있는 식사 지킴이
그러면 저희 가게 거덜나요 손님~
눈치는 빠른데 나름 넓은 오지랖의 영향으로, 어머니의 실종 이후 사키군이 형편없는 생활패턴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로 종종 카페에서 남은 디저트나 따로 빼둔 디저트(샌드위치 등)를 챙겨주고는 했는데, 처음엔 뭘 이런 걸 다 주나며 거절하면서도 눈치껏 식성에 맞춰 맛있어하던 걸 챙겨주자 얌전해지는 모습이 퍽 만족스러웠다.
물론 그냥 주면 모를까 잔소리를 꼬옥 덧붙였다. 사키군은 니시노미야씨의 잔소리를. 니시노미야씨는 사키군의 틱틱거림을. 서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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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미즈 츠바사
こしみず つばさ
"구피무제한제공참말사건" 구피 메이트 겸 놀러다니는 친구
이거 봐! 얘가 이만큼 자랐어~ ٩(^ᴗ^)۶
초등학교 졸업식 후, 츠바사군에게 구피를 몇 마리 분양 받았다. 식물과 달리 처음 키워보는 동물에 어색함을 느끼기도 잠시. 구피 양육법의 기본부터 츠바사군에게 배우기 시작했고, 어느덧 능숙해져서는 구피가 마구 늘어났다. 이..이렇게 많아 지는 게 맞아? 결국 감당이 될 만큼만 키우기로 하고 마을 주민, 아빠의 직장 동료들에게 나눠주곤 했다.
둘의 문자 내역에는 구피 근황들로 가득해졌고. 만나는 시간도 늘어나 전보다 더 친해져서는 용건이 없어도 불러내 같이 놀러다니는 사이가 되었다. 게임센터, 서점, 해변가 딱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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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미 코우키
うつみ こうき
"제발 영업 종료하지 마세요-!!" 서점 단골 겸 누나와 남동생
너는 무슨 그런 말을 실내화 갈아 신고 있는데 끌고 와서 하니?
미히로가 독서에 빠진 중학생 무렵부터 꾸준히 6년간 코운(こううん)서점의 단골로, 코우키군과 코우키군의 어머니까지 친해져서 "아~ 오늘 엄마한테 가서 이제 문 닫자고 해야겠다~" "흐음? 코우키군이 그렇게 말해봤자 아주머니는 안 닫는다고 하셨거든~ " 하는 대화를 종종 했다.
코우키군은 동갑이지만 여전히 귀엽고 남동생 같다고 생각하는데, 사소하거나 심각한 고민이 생기면 미히로에게 상담하러 찾아오는 모습이 특히 그랬다. 날이 갈수록 서점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코우키군을 보고 종종 카페에서 간식거리를 들고와 나눠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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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 슈이치
あゆた しゅういち
"일주일에 두 번은 공부 하는 날!" 공부 메이트 겸 과외 선생님과 학생
근데 이제 세 번이 될 수도 있고.
14살에 다른 반이 된 탓에 소원해졌던 것도 잠시. 15살에 같은 반이 되어 슈이치군의 공부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계기로 확 친해졌다. 쉬는 시간엔 놀아야 한다며 도망가고, 점심 시간엔 밥 먹어야 하는데 시간을 빼앗긴 미안하다는 이유로 도망가고...결국 남는 시간은 방과후뿐이었다. 며칠에 한 번씩 미히로네 카페에 모여 공부하는데, 이 페이지를 다 풀기 전까진 디저트 금지- 하는 유치한 농담을 하기도 한다.
슈이치군에게 수학과 국어(비문학), 영어 작문 등...그냥 과학, 역사, 예체능을 제외한 과목을 알려주는데, 너무 공부만 하면 힘드니까 같이 놀러다닐 때도 있다. 아무튼 열심히 같이 공부하고 놀러다니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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